하늘강가 2013. 1. 1. 10:48

엄마는 응급실에 들어가서 다행히 뇌 촬영결과 이상이 없다고 했지만 그 다음날 외래진료로 예약을 해 놓았다. 확실한  전문의의 소견을 듣기 위해서다.

 

그래서 ..

아침에 엄마 혼자서  빙판이 되어 버린 미끄러운 도로를 혼자오는 것이 위험해서 가까운 영종도에 있는 형표엄마에게  전화로 부탁을 하기로 했다.

아침에 시내로 출근하기 때문에 조금만 일찍 서두르면 될일이었다.

 

그런데...

형표엄마는 자기가 10시에 출근이므로  9시까지는 올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엄마를 모시고 병원에 갈수 없다고 한다.

참.. 이유가 당연하고 논리가 당연하다.

모두들 약한 사람을 위한 배려와 나눔이 아니라 자기의 이익과 목적에 손해를  보지 않기위하여 타인은 그것도 친정엄마의 약함에는 모두들 외면한다.

 

약국을 운영하는 막내동생 약사도 이 바쁜 연말에 아이가 윈한다면서 훌쩍 제주도로 떠나버렸다.

 

무엇일까??

난 가슴깊이 깊은 통증과 함께 심한 무력감과 비참함이 그리고 소망없음이 찾아든다.

신현동에서 함께 목회할때도 이런 식이었는데 ....

 

우리는 너무나 그리고 아무생각없이 하나님의 법칙을 어긴다. 나의 이익에 맞는대로...

우리는 너무나 그리고 아무생각없이 하나님의 생각을 비웃는다. 나의 소견에 옳은대로..

우리는 너무나 그리고 아무생각없이 하나님의 뜻을 버린다. 나의 뜻을 관철시키기위하여..

 

난..

한 가지의 결단을 한다.

하나님의 규칙대로 ..

말씀을 따라... 내가 고백한 신앙 만큼.. 내가  부르는  찬양만큼...

지혜와 감정의 모든 것들과 의지의 전부를 나의 창조주께 다시 내어 보낸다.

그분의 보혈이 나의 영뿐 아니라 혼에와 육신에까지 흐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