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신 주님은혜

꿈 이야기....

하늘강가 2013. 5. 8. 20:09

밤새 꿈을 꾸었다.

아침마다 일어나면 빵 부스러기를 주는 새 두마리가 있는데

 

난 꿈에서 이 새들을 만났다.

 

새들이 사는 곳이 궁금하여 먹이를 주고 찾아보았더니 그곳은  꿈에서 우리집 옥상이었는데

마침 이 새들이 그곳에서 빵 부스러기를 먹고 있었다.

난 아!! 이곳에서 사는구나. 하고 내려 오려 했는데 갑자기  먹이를 먹던 새 한마리가

"우리 밥 주는 사람이니까 어디 못가게 해!! 하면서 나의 목을 잡아 당기는 것이었다.

난 가야 된다고 하면서 내목을 잡고 있던 새 앞발을 잡아 당겼더니 이번에는 그보다 더 큰 새가 와서는

뒤에서 나를 안고 더 힘껏 소리치는게 아니 겠는가!!

그래서 나는 나의 온갖 힘을 다하여 내몸에 감긴 새의 앞발을 풀어보려 애썼으나 그럴수록 더더욱 조여오고 밤새도록 난 그 새들에게서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쓰다 꿈을 깨었다.

꿈을 깨고 나서는 내 등을 만져 보았다. 밤새  나의 등에 착 달라 붙은 새의 그 감각이 남아서이다.

 

난.... 마치 나의 오염 된 자아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

나의 힘으로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나의 타락한 자아!!

그것은 나에게 달라붙어서 내가 떼어내려고 하면 할수록 더 세게 달라붙어 나와 함께 지내려고 하면서 계속해서 내가 주는 밥으로 그리고 그 밥을 달라고 떼쓰는 자아!!

어느 누군가 나의 뒤에서 그 자아를 직접 떼어주지 않으면 절대로 떨어질 수 없는 나의 옛 자아의 모습을 나는 목격했다.

그리고 내가 그 자아 에게 지금 껏 무슨 짓을 하고 살았는지도 보게 되었다.

나는  이 타락한 자아 때문에 주님이 이 땅에 내게로 오셔서 십자가를 지시고 죽었음을 알기에 나도 이 자아를 데리고 십자가 앞에서 죽으러 간다.

 

주님!! 떼어 주십시오.. 나의 그 어떠한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난 이 타락한 자아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그럴수록 더 나를 옥 죄어 옵니다.

당신의 피 묻은 손만이 나에게 붙어있는 타락한 자아를 떼어 놓으실 수 있습니다.

주님!! 난 자유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주님과 함께 날아오르고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당신의 보혈 앞으로 내가 갑니다.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