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병찬이의 고등학교 등록금을 전부 완납했다.
마지막학기다. 지난 학기 밀린 금액까지 전부 청산했다.
128000밧... 원화로 환산하니 510여만원(@@@)이나 되는 엄청 난 금액이다.(이 무슨 기가막힌 짓인지...)
이 마지막 등록금을 해결하기 위해서 난 심히도 마음고생을 해야만 했다.
그리고... 오랜시간을 주님앞에 엎드려 있어야 했다.
또한 남편에게 부탁했었다.
남편은 본인이 해결하겠다고 큰 소리 뻥뻥 치고서는 곧 바로 내 이름으로 발급 된 신용카드 이야기를 했다.@@@ 얼마나 야속하고 기가 막히던지..
난 이때부터 나의 마음으로 결심했던 것 같다.
무엇이든 쉽게 생각해버리는 그의 생각을 뒤집어야겠다.
그리고 밀어 부쳤다..
카드도 안되고... 빌려서도 안되고... 우리는 더 이상 힘이 없고..
남편은 남편대로 엄청나게 마음고생 하고 있음도 안다.
그 자존심 센 사람이 충무교회목사가 왔을 때 오죽하면 머물 던 곳 까지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을까..
남편은 자식때문에 또 한번의 쪽팔림의 수모를 당해야만 했다.
오래 전 청년사역 때 가르치던 제자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그것도 등록금 금액 전부를 한 가족에게만...
그리고 응답은 바로 왔다.
그 가족이 무려 700만원을 보내왔다.
난 너무 고맙고 고마와서 아직 표현을 못하고 있다.
병찬이가 대학을 한국에서 무사히 들어가게되면 그때 아이랑 함꼐 찾아갈 생각이다.
무엇보다 자녀 때문에 본인의 자존심도 버리고 끝까지 애써 준 나의 남편에게 더 이상 바라는게 없다.
그가 어떻게 무엇을 열심히 하는지...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정직하고 솔직한지...난 마음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남편이 참 감사하고 존경한다. 비록 우리 삶 고단하고 힘들지만
어떠한가!! 곧 있으면 이 모든 고단함과 수고, 힘듦, 아픔 전부 내려놓고 우릴 기다리실 주님 뵈올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