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신 주님은혜

불쌍하다고??

하늘강가 2013. 11. 8. 20:14

둘째 아들이  원하는 대학 서류심사에 통과 되었다. 다음 주 토요일에 면접이 있다.

난 지금껏 살면서 착각하고 살아온 것이 있는 것 같다.

그것은, 내가 불쌍하다는 존재이다.

사실, 객관적으로 따지고 보면 그다지 불쌍하지도 않은데.. 무엇이 그리도 불쌍하다고 스스로를 인식하고 있었는지..

 게다가 아이들까정...

이제 나는 이 악의 고리를 끊어내기로 주님앞에서 약속한다.

난, 주님이 '종' 이라 부르지 않고  이제 부터는 '친구' 라 부르기로 하셨으므로

나는 불쌍한 존재가 아니다.

지금 껏 외적인 나의 형편으로 모습으로 인해 내가 불쌍하다.. 그리고 아이들 마저 내가 그렇게 생각해 왔다면

 나는 커다란 악의 씨를 뿌린 것이므로

우리 주님 앞에서 그 보혈 앞에서 회개를 간구하며 용서를 빈다.

 

아마도...

남편이 개척을 하면서  다른 가족들과 경제적인 부분이 너무 차이가 나는 것을

우리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부분에서 제대로 제공해 주지 못함으로 인하여 그 분노가

그만 하나님과 남편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 향하여  온갖 화살을 날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은 나의 독한 화살을 맞고도 당당했다.

단지, 경제적으로 제대로 해준 것없어서  불쌍하다는 인식을 하면서

 나와 아이들을 슬픔의 구렁이로 몰아 넣은 죄..

근본적으로는 이런 상황을 만들어 버린 하나님을 원망하며 끝없이 불만과 불평을 늘어놓았던 죄..

주님이 지금 껏 나의 목숨을 살려놓으신것이 감사하고 또 감사할 뿐이다.

 

내가 불쌍하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앞에서일 뿐이다.

거룩하신 분 앞에서 도저히는 나의 모습으로 주님을 뵐수 없기 때문에

'죄' 자체인 나를  주의 보혈로 덮어 불쌍하게 여겨 달라고 기도할 뿐이다.

 

 이 땅 ... 보이는 곳에서는 이제 나는 더 이상 불쌍한 존재가 아니다.

단 하나의 근거를 삼는다.

주님이 나를'친구'라 칭하셨기 때문이다.

 

주께서 주신 세 아들... 그리고 함께 이 고난을 이겨나가는 사랑하는 남편도

더 이상 내게는  그리고  유한한 이 땅에서 불쌍한 존재가 아니다.

그들도 나와 함께 이 땅을 떠나 하늘길로 향하는 동료 피조물이다.

같은 주의 길을 걸어가는 주님의

귀한 '친구' 들이다.

 아직.. 다 끝나지 아니했지만

걸음을 인도하시고 인도하시며 인도해 가실 아버지께 감사드리며..

내 모든 것을 걸고 나의 삶을 움직이는 것은 내 삶의 자락 마다 발자욱마다.. 그리고 그 끝자락에서

우리 아버지 하나님의 그 찬란한 영광이 나를 통해서 드러나고 빛나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