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지금까지 가슴에 아픔만 주는 엄마가 남편과만 이야기하고 계약한 집의 재산세를 내 발로 은행에 찾아가서 해결한것은 나로서는 기적이다.
나의 힘으로는 불가하다... 주님이 또 나를 등 떠미셨다.ㅎㅎ
비록 2분기 뿐이고 게다가 잠시 다니러 온 엄마집의 밀린 각종 공과금을 보면서 난 엄마가 기가막힌 생각을 넘어 불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다단계며... 카드를 또 다시 만드려고하는등...
엄마의 그 습관은 정말 오래되었다.
예전 기도원에 있을때에... 난 정말로 엄마가 돈 이 없어서 각종 공과금을 산더미 같이 밀려서 쌓아 놓고 날마다 전전 긍긍 하며 사시는 줄 알았다.
부홍회를 인도하고 떠난 목사들에게 쫓아가면서까지 그 많은 순수한 헌금이 그들에게 고스란히 들어가는 것을 알기 전까지는...
인천 대형교회 어떤 목사는 집회가 모두 끝나 이미 사례비를 다 받아 챙겨서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교통비가 부족하다며 서울로 올라가는 고속도로입구 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200여만원을 건네는 모습도 기억하고...
집회를 한다고 내려와서는 그야말로 열씨~~~미 말씀(??)을 전하는 젊디 젊은 목사가 힘들다며
집회가 마쳐지는 중간 중간에 사우나비며 식사비며 호텔비며....등등
3일 있으면서 현대 그랜져를 몰고 온 그 목사에게 시골 할머니들이 헌금한 금액... 어느 학생이 은혜받았다며 울며 내 놓은 아까운 동전 ... 아픈 사람이 자기의 생명의 값등..
한 입으로 몰아 넣었다..
그리고 집회가 끝나고 남겨진 기도원 식구들에게는 단 한푼의 수고비도 위로함도 공과금도 생활비도 지급되지 않았다..
휴지 아깝다고 신문지로 화장실을 들락거리면서 ... 지방 목사들 울릉도 간다고 수십 만원씩 내어놓고
집회 하면서 알 게된 목사들 모스크바에다가 신학교 짓는다고 수백만원씩 갔다주고 양로원 건설 한다면서 사기꾼에게 수억씩 퍼붓고... 여기저기 땅 사고.. 몽땅날리고
급기야는 기도원 팔아 남은 금액 ... 8억 정도를 고스란히 사기꾼에게 넘겼다..
지금..
형표엄마가 사준 집에서 사시면서 각종 세금으로 전전 긍긍 하는 모습을 여전히 대하면서....
도대체 사람의 탐욕이 어디까지 일까를 생각해본다...
그렇게도 주님이 엄마의 삶 가운데서 말씀하셨건만..
여러가지의 모습으로 보여 주셨건만...
무엇이 그리도 불안하여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