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글

바지선에서...

하늘강가 2014. 5. 1. 18:52

친구는 바지선에서 잠을 자네요..

 

너울이 너무 심하다고 하면서..

검은 바다 밑에 아직도 있는 아들을 생각하면서 친구는..

울먹이는 어젯밤을 보냈었네요..

 

조명탄을 아들과 같이 보면 얼마나 좋을까~ 를 말하면서

흔들리는 바지선에서 카톡을 해주는 친구..

 

친구가 바다에 들어가고 싶다고..

저 아래 어딘가에 분명이 아들이 있을거라고..

왜 그렇게 좋은날엔 수색을 안했었냐고?..

친구는 목메이는 말을 카톡에 내려 놓네요..

 

바다에 기름띠가 있다고..

아들이 냄새를 싫어할 꺼라고..

 

흔들의자 처럼 흔들리지만..

저 조명탄을 아들과 같이 보면은 얼마나 좋겠냐고~..

안쓰러워 죽겠네요..ㅠ

 

 

(출처: 다음 아고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