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강가 2015. 3. 20. 20:14

삶은 때로 욕망이 폭풍처럼 몰아치기도 하고...

깊은 산 속 홀로 피어 있는 이름모를 들꽃 처럼 아름 답지만 슬프기도 하고...

 

아무것도 바랄 것 없는 것처럼 모든 세상을 소유한 것 같기도 하고..

내 손에.. 마음에 주어진 것 하나 없는 바람 거세게 부는 날 손에 잡은  작은 모래 알갱이 한알

같기도 하고..

 

육체와 영혼에 모든 삶의 무기를 무장한 채 거대한 싸움의 한 복판에 홀로 서 있는 용사 같기도 하고

피 범벅이 된채 집으로 돌아갈 수 조차 없는 힘으로 어두운 빈 들판에 쓰러져 있는 죽어가는 용사

같기도 하다...

 

삶은...

 그래서 한 쪽으로만 치우쳐 있지 않다...

단지 내가 무엇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따라 달라 질 뿐 삶은 어둡지도 불행하지도 ... 억울하지도 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