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대한 생각들

오십 넘은 아줌마.. 교단 선교사로 안수 받다.( 우리를 예배자로 세우소서)

하늘강가 2016. 10. 26. 17:10

남편이 복음학교를 가서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고 떠나기 까지 나는 선교사 시험을 받었다.

그리고 합격되어 지원하려고 했으나, 남편은 선교사 시험에서 떨어지고 바로 선교사로 나가야만 한다는 말을 듣고 부랴부랴 짐을 싸서 떠나던 때가 벌써 6년의 세월이 흘렀다...

4년.. 현지에서 사역하고 돌아오면 정식파송을 해주겠다는 교단의 말만 믿고 희망을 가졌으나, 이번에는 현지에서 협력으로 청원이 되질 않아 훈련을 받고 시험도 처음부터 다시 보아야 한단다... 그리고 시험을 보아도 ㅋ ㅋ 협력이란다. ㅎ ㅎ @@@@@@@@@@@@!!!!

난..

절대로 볼수  없다고 버텼으나... 남편의 간절한 부탁으로 다시 볼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지금 50이 넘은 나이에.. 교단협력 선교사로 안수 받게 되었다..

생각해 보면.. 화가 날일이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지만..

어차피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 생각을 멈추기로 했다...


참 쉽지않은  결단과 선택이지만, 계속 된 부정적인 생각을 한들 무슨소용이랴...


우리의 잘못도 있다.

현지에서 협력청원 서류를 넣지않은 것... 그래서 국내 선교로 ... 국내 목사로 승인이 된것..

당연히 해외선교위원회에서는 협력선교사로 청원 될수 밖에 없을 것이다...


어처구니 없게 시리.. 난 철저하게 행정피해자가 된 것이다.ㅎ ㅎ

이 과정을 지나오는 동안..

정말이지.. 교단선교사 훈련을 내가 왜 받는 다고 했을까!!!! 라는 후회와 원망의 마음이 내 마음 속에서 많이 일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은 잘 모르지만.. 하나님이 내게 보여 주신 그것...

창조의 질서를 회복시키고 ... 우상숭배가 가득한 하나님의 땅에서 예배자가 일어나기를..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은 경배 받기를 원하시고 계시다는 것을... 열방 가운데서 찬양 받으실 분이라는 것을.. 내 마음 중심에 심어 넣으셨다..


앞으로도.. 갈길은 멀다..

내 마음 안에 해결하고 치료 되어야 할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 떠나게 되면 세 아들을 두고 떠난다.

이 부분에 내 마음에 후유증이 있다. 

6년 전 큰 아들을 두고 떠났을 때 철저하게 홀로 남겨진... 남겨져 버린.. 아들을 대하면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었는지...

그러나 이 부분 역시..

감사하기로 결정한다.... 지금 껏 돌보고 계시므로...

그리고  나를 보내시기 까지  자녀들에 대한 부분은 세심하게 만져주시고 말씀해 주실 것을 믿기에 그 분 마음에 나의 마음을 맡기고자 한다....

이것이 오늘의 나의 예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