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바이러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모자간 에이즈바이러스 전이가 종식된 태국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따르면, 2016년에 태국은 어머니로부터 자식에게 에이즈바이러스(HIV)가 전이되는 것을 종식시킨 아시아 최초의 나라가 되었다. 2015년에 쿠바가 세계에서 최초로 이 성과를 올렸다. 태국에 에이즈 환자가 50만 명에 달한다는 것을 감안할 때 그 성과는 획기적이다.
WHO는 태국 정부가 임산부들을 상대로 실시해 온 정기검진과 무료 악물치료가 이 성과를 이룩하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말한다. 태국은 2000년에 HIV에 감염된 모든 임산부들에게 항레트로바이러스 약제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하여, 그것을 전국에 그리고 불법 이민자들에게도 적용했다.
HIV에 걸린 어머니가 아무런 의학적 조치를 받지 않으면 임신이나 출산 기간 혹은 모유를 먹이는 동안 바이러스를 자식에게 전이할 가능성이 15~45%가 된다. 하지만 임신 기간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을 투입하면 그 수치가 1% 남짓한 수준으로 떨어진다.
태국 정부의 발표에 의하면, HIV 감염 신생아의 숫자가 2000년에 1,000명이었던 것이 2015년에 85명으로 떨어졌다. WHO는 이에 태국에서 모자간 HIV 이전이 끝났다고 선언했다.
거대한 규모로 섹스 산업이 돌아가고 있는 태국으로서는 이 성과가 큰 변화를 의미한다. 태국은 1990년 HIV 사례가 10만이었던 것이 1993년에 100만 이상으로 급증한 적이 있었던 나라이다. HIV 감염자의 숫자는 그 이후 약간씩 줄었지만, 최근 성관계를 통한 HIV 감염사례가 조금 증가했다. 태국은 여전히 HIV 감염 인구비율에서 세계의 정상급에 속한다. [AsiaNews, 2016/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