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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세상의 빛이 된 한국교회 29곳

하늘강가 2012. 7. 20. 23:06

세상의 빛이 된 한국교회 29곳

연합뉴스 | 김영현 | 입력 2012.07.15 07:02

 

김갑식 기자 등 '힘든 세상, 퍼주는 교회' 발간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요즘 개신교 교회의 세속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권에 물든 성직자나 일부 대형 교회의 세습 문제 등이 잇따라 불거지기 때문이다.
그래도 여전히 교회가 희망이 될 수 있는 것은 빛과 소금처럼

의연하게 본연의 자리를 지키는 곳도 많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종교계를 취재한 동아일보 김갑식 기자가 김진, 임희윤 등 후배 기자들과

초기 교회의 신앙과 사랑을 간직한 모범적 교회 29곳을 발굴해 냈다.

부와 명성, 신자 숫자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성숙한 신앙, 사회적 역할에 초점을 맞춘 곳이다.

이 교회들은 동아일보에 '다시 빛과 소금으로'라는 시리즈로 연재됐고,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이번에 '힘든 세상, 퍼주는 교회'로 발간됐다.

저자들은 전주 안디옥 교회를 시작으로 서울 종교교회, 용인 새에덴교회, 대전 송촌장로교회,

부산 세계로교회, 대구 범어교회 등 전국 곳곳에서 묵묵히 빛을 발하는 곳을 훑었다.

책은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모습을

담아내는 데 힘을 실었다. 교회와 목회자가 가진 가치관, 신념, 생활방식을 통해

다른 한국교회는 물론 우리 사회 전반의 많은 사람이 배울 길을 보여준다.

김갑식 기자는 들어가는 말에서 "취재하면서 놀라웠던 점은 교회에 대한 세간의 시선이

나빠졌음에도 아직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교회들이 많다는 것이었다"며

"서울에서 낙도까지 실핏줄처럼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는 착한 얼굴의 교회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각 교회의 외관을 담은 펜화 때문이다.

한눈에 봐도 정성이 가득 담긴 펜화는 권기령 기자의 작품으로 교회의 전경을 아름답게 재탄생시켰다.

천주교 정진석 추기경은 "이 책이 많은 이들, 특히 절망에 빠져 갈 길을 잃은 분들에게

진정으로 행복한 삶에 대해 함께 생각하게 해주는 고마운 동반자가 되기를 빈다"는 추천사를 남겼다.

동아E & D 펴냄. 256쪽. 1만2천원.

cool@yna.co.kr

출처 : 아굴라와 브리스가
글쓴이 : 아굴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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