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이름으로 가장 널리 퍼져 있어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다는 것, 기독교인이라는 것, 또는 기독교 지도자라는 것만으로 중독과 관계없으리라는 건 너무 순진한 생각입니다. 비록 신앙적으로 열심인 가정 혹은 목사나 선교사 가정이라도 가족 간의 진솔하고 친밀한 교감과 소통의 부재로 인해 얼마든지 중독성 성격을 가진 중독자가 나올 수 있습니다.” 저자는 중독이 근본적으로 신앙보다는 ‘건강하지 않은 가족 관계에서 생기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도 ’중독성 성격’을 갖고 있다고 고백한다. 세속적 성공을 바라던 아버지, 신앙적 집착과 모성애로 가득했던 어머니 사이에 끼어 있었던 성 어거스틴(St. Augustine)의 예를 들면서, “이런 목적 지향적 사랑에서 진솔한 친밀감과 유대감이 싹트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