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져 들어오는 깜깜한 물을 밀어냈을
가녀린 손가락들
나는 괜찮다고 바깥세상을 안심시켜 주던
가족들 목소리가 여운으로 남은
핸드폰을 다급히 품고
물속에서 마지막으로 불러보았을
공기방울 글씨
엄마
아빠
사랑해!
아, 이 공기, 숨쉬기도 미안한 사월
(함민복 시 ‘숨쉬기도 미안한 사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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