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이어 오늘도 놀라운 지구의 환경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이전에 간단히 살펴본 것처럼 지구를 제외한 태양계 행성들은 생명체가 존재하기에 불가능한 여러 가지 악조건들이 있는 행성들입니다. 그러면 지구가 처한 여러 천문학적 조건과 환경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지구는 태양에서 일억사천구백칠십만(149,700,000) km 거리에 있고, 직경이 6,370Km 인 공 모양이며, 적도의 둘레가 40,076.6 km 입니다. 극지 부분은 매우 춥고, 적도 부분은 매우 덥습니다만 공 모양인 지구의 자전축이 다행스럽게도 23°27′기울어져 있어서 봄․여름․가을․ 겨울 - 그 아름다운 계절의 변화가 지구의 대부분 지역에서 있습니다. 지구의 자전 속도가 지금보다 느리다면, 낮에는 기온이 너무 올라가서 타죽고 밤에는 너무 내려가서 모두 얼어죽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달은 14일이 밤이고 14일이 낮인데, 낮에는 125℃까지 올라가고 밤에는 영하 160℃까지 내려갑니다. 자전의 속도가 너무 빠르면 바람의 속도가 너무 거세고 온도 편차가 줄어들어 해류의 속도가 빨라서 바다에는 늘 폭풍이 일고 있을 것입니다. 지구의 공전속도는 현재 시속 107,000 km 입니다. 만약에 지구의 공전속도가 지금보다 느려진다면 지구는 결국 태양에 흡수될 것이며, 공전속도가 더 빨라진다면 지구는 궤도를 이탈하여 태양과 영원히 멀어질 것입니다. 지구의 크기가 지금보다 10%만 커도 중력이 너무 커서 물이 증발하지 못하게 되고, 구름이 형성되지 않으며, 모든 육지는 사막이 될 것입니다. 반면 지구의 크기가 10%만 작아져도 중력이 약해져서 모든 물은 증발되고, 액체상태의 물이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달이 지금보다 10%만 더 지구에 가까워진다면 달과 지구의 만류인력은 23% 가량 증가하게 되고, 밀물과 썰물이 거대해 져서 대부분의 육지가 물에 잠기며, 바다에는 항상 거대한 소용돌이가 일어날 것입니다. 이런 몇몇 있을 법한 가정을 해보면 지구의 천문학적 환경은 형용하기 어렵도록 놀랍기만 합니다. 우연히 이러저러한 과정을 거쳐 지구가 안정되고 그 안에 생명체들이 저절로 생겨나 오늘에 이르렀다고 볼 수만은 없는 엄청난 무엇이 있는 것입니다. 지구의 천문학적 환경이 지구를 최상의 별로 만드는 것은 확실합니다만, 지구의 대기와 육지 및 수중의 환경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지 않으면 그것만으로는 생명이 살기에 적합한 별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지구의 대기는 어떠할까요? 우주인들이 우주선에서 둥근 지구를 촬영한 사진을 보면 지구의 주변을 아주 얇고 푸른 띠가 두르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 푸른 띠가 곧 대기층으로서 두께는 지상 100 km이내인데, 생명체들은 지상으로부터 8-16 km 미만의 대류권 내에서 숨쉬며 살아갑니다. 대기의 조성을 보면 질소 78%, 산소 약 21%, 아르곤 약 0.93%, 이산화탄소 0.034%입니다. 이들이 공기의 99.99%를 차지합니다. 질소가 대기 중 78%나 차지한다는 것이 너무 많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지 모릅니다. 질소는 생명체의 영양 공급원이며, 생명체를 구성하고 있는 단백질의 주요 구성분입니다. 이러한 질소가 토양에는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토양 속에 있는 질소고정 박테리아는 공기 중의 질소를 암모니아나 질산염으로 산화시켜 식물에게 공급하고, 식물은 동물과 사람에게 단백질을 공급합니다. 대기 중에 산소는 21%나 된다고 했습니다. 현존하는 생명체들의 호흡을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만큼의 양입니다. 물 속에는 산소의 양이 25℃에서 물분자와의 무게비로 볼 때 1백만 분의 8.4 에 불과합니다. 만약에 대기의 산소 농도가 현재보다 줄어든다면 수면을 통해 스며드는 산소의 양이 1백만 분의 5 이하로 내려가 깊은 물 속에 있는 생명체들은 생존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반대로 대기 중에 산소가 현재의 21%보다 많다면 어떻게 될까요? 분명한 것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진화가 무척 힘들 것입니다. 진화론자들은 지구상의 산소가 태초 원시지구 때에 생겨난 식물들의 광합성 때문에 생겼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태초에는 탄산가스가 지금의 산소만큼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지구는 과열되어서 생명체가 생존할 수 없는 상태였을 것입니다. 태양계의 행성인 금성을 예로 들면 금성의 대기 중에는 탄산가스가 96.5%를 차지하는데, 지표의 평균온도가 무려 470℃ 정도나 됩니다. 다음으로 대기 중에는 이산화탄소가 0.034%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생명체들을 구성하는 유기물질들의 탄소공급원으로서 아주 중요합니다. 이산화탄소는 동물이나 사람이 호흡할 때 배출되기도 합니다. 특히 석탄이나 석유 같은 화석연료를 연소시킬 때 많이 발생합니다. 만약에 지구의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지금보다 두 배가된다면 지구의 기온이 2-8℃가 올라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젠 우리가 딛고 서있는 대지 곧 토양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지표의 암석 구성분은 산소, 규소, 알루미늄, 철, 마그네슘, 칼슘 등으로 암석과 비슷합니다. 지표의 암석들은 풍화작용으로 잘게 부서져 흙이 됩니다. 흙은 모래, 세사, 점토, 부식질 등으로 구분되는데, 입자의 크기가 2㎛이하인 것을 말하는 점토는 구조적 특징 때문에 음전하를 띠고 있어 생명체들이 필요한 양전하를 띠는 광물질들을 붙들고 있다가 생명체에게 전달하고, 부식질은 점토와는 반대로 음전하를 띠는 질산염, 인산염, 황산염 등을 붙들고 있다가 역시 생명체 곧 식물에게 전달하며, 식물은 동물에게 전달합니다. 놀라운 것은 지구의 생태계를 지탱하는 영양분이 풍부한 흙은 지표로부터 50-60 cm 깊이 이내에만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이 얇은 지표의 흙에 모든 식물들의 생명이 걸려있고, 이 식물들에 동물과 사람들의 생명이 걸려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지구에 풍부한 물이 더해져서 지구가 우주에서 가장 아름답고 생명체가 살기에 가장 좋은 별로 태어난 것입니다. 이러한 지구의 모든 형편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우리는 진정 창조주의 은총을 입은 자들입니다. (출처: 한국 창조과학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