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주님을 맞이할 것이다.
어린 양들 지키려고 밤새 이슬을 맞으면서 바람과 마주하는 보잘 것 없는 목동들처럼...
난.... 주님을 들을 것이다.
그 빛난 얼굴과 찬양으로 화답하는 천사들 처럼...
난.... 주님을 대할 것이다.
문득 나타난 한 별만을 바라보고 먼 길을 떠나 예물을 내려놓은 박사들 처럼...
난...주님을 품을 것이다.
그 밤 ...짐승들이 쉬고 있는 거기... 온 몸의 고통에서 비로소 해방되어 한 생명을 탄생시키고
어린 생명을 품에 안은 마리아처럼...
태어나기 전부터 이미 죽기로 작정하신 몸
오래 전 세월 당신이 만드신 피조물의 선택을 바라보시고
창조주가 피조물로 오시기로 작정하신 몸
그래서 육신으로 계시는 동안 주님이 품은 것은 언제나
십자가....
난.... 주님안에 있을 것이다.
어느 날 배 위로 타시던 날부터 늘 함께하던 제자들 처럼...
난....주님만을 따를 것이다.
홀연히 임하는 성령을 그 다락방에서 만난 제자들 처럼...
난.... 비로소 주님과 하나가 될것이다.
평생을 지니고 있던 십자가 ..... 그 것이 주의 보혈로 바뀌던날
그 발밑에 거하던 한 제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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