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대한 생각들

막내아들

하늘강가 2014. 10. 2. 16:11

울집 막내는 집에서 공부한다.

중학과정도 검정고시로 끝낸 막내는 고교 과정도 검정고시로 준비하고 수능 시험을 함께 준비한다.

그렇다고 학원을 다니는 것도 아니다.

오직 집에서만 준비하고 있다.


따라서 나 역시 하루도 집을 비울 수 없다.

막내아들 옆에서 음식이며 이것 저것을 챙겨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음식이라든지...  이러것 저런 것등을 챙겨 주기 힘들어서 라기 보다는

당연히 학교를 다녀할 아이가 학교를 가지 않는 다는 생각이 나의 마음을 엄청 붙잡고 흔들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습관이 되어서인가 보다...


올 여름... 검정고시를 볼 수 없다고 하였을 때는 참 마음이 아팠다.

개월 수를 채우지 않아서인가 아무튼...


어느순간 이면 막내아들도 내 곁을 떠날 것이다.

형들처럼 그의 생각과 꿈을 펼치기 위해..

난 그때까지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금...

내게는  막내아들을  돌보아 줄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한다.

돌봄의 기회가 있을 때 나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잘 먹이고... 옆에서 가끔 말 동무 해주고... 걍 있어 주고...

정보도 알아 봐주고...ㅎ ㅎ  그러다 보면 그의 꿈을 세상에 펼칠 날이 오겠지

내 품을 떠나 넓은 세상을 훨훨 날을 날이 오겠지..

그때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