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남편이 부목으로 시무했던 충남 장항교회의 권사님이신 이이분 할머니께서 남편을 부르셨다.
아들 목사에게 박 목사가 보고프다고 자주 말씀하셨단다.
본인도 모르는 희귀암(장괴암)이란 병이 온 몸에 전이가 되어 언제 돌아가실지 알수 없는 상황에서 우릴 부르신 것이다.
장항을 떠나온지 10여년 세월이 흘렀지만 권사님은 야윈 것을 빼고는 여전하시다.
95세 이시면서 병을 앓는 환자라고 하기에는 총기가 선명하신다.
전부 기억 하고 계신다.
예전일과 지금일을.... 우리를 보고 눈물부터 흘리신다.
'목사님!! 정말 미안합니다.' 아마도 이 말은 장항교회 모든 성도들이 우리에게 두고두고 할 말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살다보니...
나의 인간적인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건과 일들이 터진다.
장항교회의 사건은 그 대표적인 예다.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도 이해할 수 없고 마음또한 아프다.
하지만, 더 많은 세월이 흐르면 그 때는 이해할수 없지만 받아들일 수는 있을 것이다.
하나님 앞에 서면.. 그 때에는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우리를 향한 연단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가보지 않은 길은 아무도 알 수 없다. 단지, 이런 저런 상황들을 보면서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다.
그리고 무엇이 최선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지금 한가지는 알 수 있을 것같다.
우리가 주님안에 있고 주님이 우리의 손을 붙잡고 계신다면 우리의 모든 삶은 '최선' 이다.
이유는 주님이 우리의 목자이시기 때문에 그렇다.
사람의 눈으로 보기에 우리가 지금 서 있는 길이 실패한 것처럼 보이고 상심된 나날들 이어도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면 그 삶이 '최선' 이다.
우리의 삶과 주어진 시간들은 다시는 돌이킬수 없는 일이어서 계속해서 앞으로 전진해야만 한다.
내가 늙고 병드는 것과 시간은 관계가 없다.
단지, 주어진 선물 같은 시간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심판자이신 전능하신 여호와 앞에서,
나는 주님의 손을 붙잡고 계속 걸어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분명히 한다. 나의 삶을...
세상속에서 아직도 우물 쭈물 기웃거릴 것인가!!
세상을 떠나 천성을 향하여 계속해서 전진 할 것인가!! 결코 길지 않은 나의 남은 주어진 하나님의 선물인 이 귀한 시간을
나는 세상을 떠나 전진할 것이다. 주님과 함께...
세상의 일은 세상에게 맡길 것이다. 시간이 길지 않다.... 나의 남은 시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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