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신 주님은혜

고독한 야곱.....

하늘강가 2013. 3. 21. 22:07

야곱은  그의 목숨을 찾으러 오는 에서와의 만남에 앞서서 그가 집을 떠나올 때 만나 주셨 던 하나님을 단독으로 대면한다.

그리고 밤을 세워 그의 하나님과  씨름을 한다.  조물주가 피조물을 찾아와 대등한 관계로서 씨름을 밤을 세워 한다.. 나는 이 구절이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도저히 이해불가다. 어떻게 씨름을 대등한 관계로 가능한 일인가. 형과 아우도 아니고 선후배도 아니고 부모 자녀간도 아니고 스승과 제자 사이도 아니고 동료지간도 아니고....

그어떤 인간관계도 아니고 하나님과 사람의 대결이라니...

밤을세워 씨름을 한후 사자는 돌려 보내달라고 야곱에게 부탁하지만 야곱은 "축복" 을 받기 전까지는 사자를 돌려 보낼수 없다고 사자를 물고 늘어진다.

또다시 드는 의문은 ...  하나님의 사자에게  야곱의 목숨을  해하러 오는 에서를 물리쳐 달라함도 아니고  자기의 힘을 백배나 강하게 하여 에서를 물리칠 힘을 달라 하도 아니고  이 상황을 모면하게 해달라 함도 아니고...

"축복" 을 요청했다.

축복을 요청한 야곱에게 뜻밖에 주의 사자는 "너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묻는다.

그리고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이름을 바꾸어 줌으로 축복을 이야기한다.

돌아가는 주의 사자는 밤새 씨름하고 이기지 못했던 인간 야곱을  쓰러뜨린다.

그의 힘줄을 쳐서....

 

난...

창세기 32장 21절 부터 32절까지 보여 준 이말씀이 마치 나의 자아에 대한 변화 되는 과정을 보는 듯하다.

나의 목숨을 찾으러 오는 것들이 있을 때 정면으로 하나님과 대면할수 있는 사람

하나님과 씨름을 해서라도 놓을수 없는 나의 자아..

그러나 하나님을 구하고 싶은 나의 내적인 존재

 

물질로 이루어진 세상은 보여지는 물질이 다 인 것같은 착각을 일으킬 때가 있다.

커다란 집... 좋은 승용차.... 높은 학벌.... 거대한 수입....

큰 교회... 많은 교인들.... 높은 지식과 때로는 인격을 포함한 선행.... 그리고 경력

화려한 은사들... 그리고 거대한 나의 승전탑을 이루고 있는 사역과 일의 성과들....

 

주님은 목숨이 위태로운 두려움 가운데 오셔서 나를 쳐서라도 나의 존재를 바꾸길 원하신다.

목숨이 위태로운 야곱에게는 그가 이루어 놓은 "부" 라는 것이 허상에 불과한 무용지물과도 같은 것이어서 이러한 것들이 아무런 소용이 없음을 알고 있었다.

진정한 축복은 무엇인가...

그것은 나의 존재의 변화이다.

물질적인 생각으로 부터의 변화...

하나님을 만남으로만이 가능한 나의 존재의 변화

내적 자아가 하나님께 응답함으로만이 받을수 있는 변화

이것은 십자가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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