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신 주님은혜

도대체....

하늘강가 2013. 12. 8. 22:05

오늘도 예쁘게 차려입고 고운미소를 띠며 예배당에 가득 차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평화롭기 그지없다.

모두들 '복' 을 받으라는 목사님의 힘찬 외침에 얼굴 가득 소망을 안고 예배당에 모여 앉은 사람들은 '아멘' 이라고 큰 소리로 답한다. 

 

난....

생각해 보았다..

귀에 듣기 좋은 소리 몇 마디 하고  여호와가 나의 목자이시니... 그저 많은 '복' 을 주시고 받기를 원한다는 말 해주면

큰 교회들은 잘 굴러 가겠구나...

갑자기 마음 한 구석이 답답 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많은 사람들은 예수를 만나러  잘 차려 입고 예배를 드리러 왔는지... 아니면 내 하는 일 잘되고 형통하고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 교회에 사람을 만나러 왔는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나 같이 하잘 것 없고 갈수록 태산인 내 현실과 그동안 이어져온 나의 삶을 뒤돌아 보면서

갑자기 가슴 한 구석의 통증이 감당 할수 없어 예배가 끝나자 마자 도망쳐 나오듯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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