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내게는 앞으로 남은 삶의 평생기억으로 남을 만한 가장 뜨겁고 날마다 도전인 시간들 이었음이 분명하다.
친정엄마의 방 세개 짜리 작은 빌라 에서 다 큰 우리 세 아들과 함께 머문다는 것은 그야말로 내게는 날마다 몸으로 마음으로 풀어내야만 하는 어려움을 동반한 커다란 숙제임이 분명했다.
난... 피할 수도 건너 뛸 수도 없는 이 삶의 현실 앞에서 여름이 막 시작 될 무렵 하나님 앞에서 나 자신에게 약속한 것이 하나 있다.
예전에 선교지에서 교회를 섬길 때와 같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이 말은 내 마음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고 나는 날마다 생각했다. "피 할수 없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십자가를 지고 가자"...
땀이 흐르는 것을 즐기고 내가 섬겨야 할 가족이 있음을 즐기고 건강해서 나의 손발이 부지런히 움직일수 있음을 즐기고 ....
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있음을 즐기고 이리저리 부딪치지만 함께 잠을 잘 수 있는 가족들이 있음을 즐기고
사랑을 내게 주신 주님의 마음으로 내가 바뀌고 그것을 선택해 간다면 삶이 그리고 주변의 사람들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난 늘 경험한다.
그래서 우리 주님께 감사하다. 늘 옆에서 격려해주시고 지지해 주시니 말이다.
또한 아무 불평없이 묵묵히 각자의 삶을 살아내는 아이들과 언제나 내 편인 남편이 없었다면 이 뜨거운 도전을 이겨나갈 수 있었을까!
내 인생의 또 다른 뜨거운 다음 도전은 무엇일까?? 알수 없지만...
우리 주님께 부탁 하기는 우리가족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길 가을 문턱에서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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