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비로소 나의 마음을 표시하는 법을 조금씩 알게된것 같다.
분노로 차지않고.. 지나치게 편협되지 않으며... 나를 몰아 세우지 않고... 비겁하지 않고...물러서지 않으며...
그러나 상대방을 존중하고 ... 독립하며.. 내가 무엇에 대하여 말하고자 하는 그 '핵심'을 잃지 않으며
나의 마음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법을 배우게 된것 같다.
남편이 일본을 가게 됨을 계기로 하여...
거기로 부터 오는 나의 갈등과 번민과 아픔을 겪게 된후에...
남편으로 부터... 사과를 받아냈지만... 유쾌하지는 않다. 이것은 파워게임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내가 미안하지만 용서 받을 일은 아니다.
또한 내가 그로인해 눈치볼일도 아니다.
그저... 남편의 행동으로 인해서 터져나온 나의 속 깊은 곳의 서운함과 아픔을 내 편에서는
어느 누구라도 더 이상 '나' 의 존재를 함부로 여기게끔 그냥 놓아둘수 없다는 내 편에서의
속깊은 부르짖음이 터져 나왔을 뿐이다...
생각해보면..
나의 형상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 졌는데.. 나 자신 조차도 때로는 함부로 여기고
그래서 나도 남을 함부로 여기고... 이런 악 순환의 고리가 계속 이어져 내려 온것 같다.
내가 '나' 를 함부로 여기지 않는다면 남도 '나'를 함부로 여기지 않을 뿐더러 내가 '타인' 을 함부로 여기지 않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빚어진 '너' 와'나'의 존재가치를 알기 때문이다.
그것은... 너무나 귀하여 그 아들이 '죽음' 으로 바꾸어 놓은 하나님의 형상인 '나' 이기 때문이다.
우리 각자는 모두 하나님 앞에 ... 그 형상(육신이 아닌.. 그 속의 '자아')으로 설 것이다.
그때 나는아버지께 주님이 새로 만들어 주신 '나'를 드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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