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나 사람을 기다려왔다. 최근에서야 그 사실을 알게된것 같다.
어릴 때는 내곁에서 나와 함께 있어 줄 부모를 기다렸고...
조금 커서는 그 기다림이 습관이 되어 함께 놀아 줄, 대화해 줄 친구를 기다렸고...
사춘기 때는 나의 미래의 무언가를 기다렸고...
이후...
결혼 전에는 결혼해 줄 사람을 기다렸고...
이 기다림은 습관이 되어서 그리고 초조함으로 변해서 늘 마음이 불안했었다...
참 사람의 마음의 각도는 다양하다..
똑 같은 사물을 가지고도 이렇게 보면 이러한 각도가 나오고 저렇게 보면 저러한 각도가 나온다..
그래서 무엇이 절대라는 것이 없나보다. 이땅에서는....
나의 지금의 기다림 이란 생각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나의 기다림은 늘상 다른사람들을 대상으로 생각을 해 왔는데...
이제는 내 안의 나에게로 눈을 돌려야 함을 안다.
지나치리만치... 나의 권리를 양보하고 살아 온 지난 날 덕에 나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조차 잘 모를때가 많다.
누가 나서서 시켜주고... 부탁해 주고 ... 그것이 마음 깊은 곳에서 인정이 되질 않아도 좋은게 좋은 거라면서
충돌이 안 일어나게 피해가곤 했는데...
그것이 지금 내게는 큰 아픔과 슬픔으로 밀려온다....
그래서 나는 나를 재촉하지 않고 스스로 일어날 때까지 나를 기다려야함을 알았다.
조금 더디게 가더라도 스스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나' 를 찾아가고 기다려야 함을 안다...
어떤 나를 기다릴까???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는 '자아' 의 온전한 통합...
진짜 '나'로 말하고... 거부할 수 있고.. 행동할 수 있고... 사랑 할수 있는 '나'
이것은 '자아'를 창조한 하나님을 알아가는것 만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세상이 하나님을 알려 주기에는 너무나 많은 부분에서 오류가 나타난다...
진리를 찾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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