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대한 생각들

십자가의 길이란...

하늘강가 2017. 7. 20. 23:04


예수원에 직접 가서 주문한 십자가를 받아 왔습니다.

탁상용과 벽걸이용 입니다...

예수원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내 가슴을 설레게 하고 행복하게 합니다.


그래서 일부러 방문 했습니다...^^

뜨거운 여름날의 예수원은 언제나 처럼 적막하고 조용하기만 합니다..

무더운 여름날씨의 뜨거움을 깊은 산골 예수원도 피할 수 없는거 같습니다.

선풍기 없어도 거뜬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었던 예수원도 "너무덥다"고 머무는 형제들이 한결같이 말합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나는 주예레미 신부님과 사모님을 태백 성공회 교회에서 돌아오는 길에 잠시 만나 뵐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나는 예수원 가족은 아니지만 지난 봄에 방문 했을때 우리를 초청해 주어 알게 되었습니다.

마침... 신부님을 만나던 날

그의 딸이 4번째 아기를 품고 있었는데 그만 유산이 되어서 수술하여 그 작은아이(4개월)를 땅속에 묻어 주고 왔다고 합니다...

예수원에서 훈련 받다가 유산이되어 산모도 산모이지만, 아빠도 많이 힘들었다고 합니다...

나이가 많이드신... 이미 은퇴하신 신부님과 사모님을 대하면서..

자녀를 양육함과 더불어 주의 길을 간다고 하는 것은... 곧 십자가의 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내가 그 길을 걷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내 자녀를 십자가 앞으로 인도하는 것과 다른 자녀를 십자가 앞으로 인도하는 것.....

그것이 곧 십자가의 길 이라 여겨 집니다...

나는 지금...

 "십자가의 길"  잘 가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