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대한 생각들

가슴으로 내린 결정...

하늘강가 2012. 6. 27. 17:45

가슴으로 내린 결정

1994 Kevin Carter라는 사진작가가 퓰리처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이 상을 수상하고 괴로움을 못이겨 3개월 뒤 자살하고 맙니다가 수단 남부에 들어가 아요드의 식량센터로 가는 도중에 만난 어린 소녀의 광경입니다. 어린 소녀의 뒤에는 소녀가 죽기를 기다리는 독수리가 매서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카터는 카메라를 꺼내 얼른 이 장면을 촬영하고는 독수리를 내쫓고 소녀를 구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진이 발표된 후 카터에게는 소녀를 먼저 구했어야 했다는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고, 결국 그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지 3개월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 한 장의 사진은 아프리카의 기아의 현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큰 논란거리가 됐습니다. 그 논란은 '가슴으로 내린 결정과 머리로 내린 결정'에 대한 것이었지요.

"
가슴으로 내린 결정보다 머리로 내린 결정이 후회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심리학자 패트리셔 위놀센의 말처럼, 우리는 머리로 내린 결정 때문에 많은 후회를 하며 삽니다. 카터의 뒤늦은 후회처럼 말이죠.

참 어려운 일이지만, 그렇더라도, 언제나 뜨거운 가슴을 지녀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정말로 소중하고 절박한 어떤 결정을 내려야 순간마다, 꼭 가슴에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정말로 가슴이 행하는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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