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로 한국에서 코로나가 한창 이던 지난 3월 초
시 어머니께서 갑자기 소천 하셨다.
지병인 당뇨를 30년 넘게 잘 관리 해 오셨는데 연세가 높아지면서
당뇨를 이기지 못하신 것 같다.
그래도... 좀 더 머물러 계실 줄 알았는데 넘 갑자기 소천하셔서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알아보니 오전에 "단 한대" 만 뜨는 "아주 비싼"항공이 있어서
앞 뒤 생각할 겨를도 없이 옷만 챙겨서 도망치듯이 왔다..
처음에 올 때는 2주만 계획 했으므로 당연히 2주 후에 돌아갈 줄 알았는데
2주가 한달이 되고 한달이 또 한달이 되고...
어느 새 3개월이 다 되어간다.
난민 같은 날들을 경험하면서....
내가 아무리 계획을 잘 세우고 심지어는 완벽하고 거룩해 보이기 까지
하는 일들일지라도 하나님앞에서 얼마나 무참하게 깨어지는 지를 온 몸으로
깨닫고 알게 되는 날들이다..
'삶은 견디어 가는 것' 가는 것 만으로도
이미 '잘 살아내고' 있는것은 아닌지...
십자가를 견디어 내신 주님께
조용히 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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