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처음 남편이 일본 땅을 홀로 밟았다. 신사도라는 이단으로 어려움을 겪은 한인교회의 회복을 위하여 우리가 활동햬던 선교단체에서 긴급한 부탁으로 홀로 가게 된 것이다. 6주간 동안... 그곳에서 남편은 주일 설교와 내적치유 강의 및 상담 등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교단도 아니고 아는 사람이라고는 단 한사람도 없고 일본어는 한마디도 못하고 전혀 생각도 해보지 않은 일본...
남편은 성도 들을 회복시킬 수 있음에 본인을 불러 준 것에 대하여 기쁜 마음으로 응답했고 가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남편이 일본으로 떠난 후 처음에는 마음이 평안 했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슬픔과 분노가 스멀스멀 기어나오는 것들을 보았다.
이로 인하여 몸이 피곤한 줄 알면서도 늦은 밤까지 잠을 이룰 수가 없었고...
밤새 가슴 두근 거림은 새벽녘 까지 계속 되었다.
더우기... 인터넷이 잘 되질 않아 연락이 안되어서 오는 불안감...바다를 건넜다는 두려움 등과
또한 한 달여간 또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힘겨움 등이 나로 하여금 피로와 공포를 불러 일으켰다.
언제나 본인이 하고 픈 일은 미련없이 달려 나가는 남편을 대하면서... 하고픈 일 마음대로 하는 사람이 참 부럽기 까지 하였다.
내게 슬픔의 감정은... 지난 날 선교지를 오가면서 내안에 깊숙이 파여진 눈물의 항아리인데 평상시에는 닫혀 있다가 자동으로 뚜껑이 열려
슬픔의 눈물을 가슴에 한 방울씩 흘려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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