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들의 3분기 등록을 모두 마쳤다..
아직 막내아들의 학원비 30만원이 남았고...
여러가지의 세금이 남았지만 한 고비 한 고비 잘 넘어가고 있다..
남편이 사례비로 받아 온 돈 그대로 등록에 보탰다..
큰 아들은 국가 장학금을 받았는지 등록과 생활비에 잠잠하다..
아니면 가난한 부모를 생각해서 입을 다물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밤에 거실에서 잘 때 파티션이라도 쳐야 할것같다...
엄마나 아들들이 나오면 누워있는 내가 아직도 적응이 되질 않는다..
큰 형이 시험 때문에 며칠 학교에서 오질 못한다고 하니 막내 아들은
형 방이 자기 꺼라며 좋아한다..
수능이 며칠 안 남았았는데..
이 방 저방 옮겨다니며 공부하는 모습이 늘 마음이 아프고 걸린다..
우리는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
아무것도 자랑 할 것도 드러낼 것도 보고 할 것도 없다..
남편 친구들이 그랬다지..
"재네 사는 거 보면 기적이라고"....
우리가 여기 살아있어야 할 의미도 도움도 자랑도 되질 못할 것이지만
우리는 그냥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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