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의 삶에서 스스로 속기 쉬운 것들중 하나는..
'나는 큰 사람이 될거야.. 너는 위대한 하나님의 큰 종이 될거야.. 하나님이 나를 통해 이루실 꿈이 또는 계획이 대단히 커..
너는 지금 환난을 당하는 것은 큰 사람으로 만들려고 준비하고 계시는 중이야..." 등이다..
나 역시 이 말의 함정에 빠져. '큰 사람.. 큰 일꾼...큰 그릇..'에 얼마나 나를 함몰 시켜 왔는지
사실, 그저 아주 작은 존재에 불과한데..
'큰 사람.. 무언가 대단히 큰 일을 해야만 할 것 같은 운명을 가진 사람으로 생각해 그동안 착각 속에 자신을 기만하고 살아 왔는지 모르겠다..
' 작은 존재' 라 하면 왠지 서글퍼 지고 나의 열등감에 몸서리 쳐서 이렇게라도 방어하기 위함일까..
아무튼.. 나는 지금 나의 실체.. 얼마나 작고 그다지 머리도 좋은 편도 아니며 더우기 세상을 어떻게 바꾸어 보겠다는 그런 것들은
이미 접은 지 오래고
나 하나도 어쩌질 못해 벌벌 거리며 지금 현실을 헤쳐 나가느라 나는 다른 곳에 나를 소진할 시간이 없다..
못 살면 못 사는 대로.. 이렇게 밖에 살 수 없으면 그저 이렇게 밖에 살 수 없는 존재로..
지금 나의 현실을 남들과 비교하지 않으며.. 더우기 비하하지도 않고.. 하루하루 지금 나의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들의 삶은 타인을 헤치거나 아프게 하지 않는 다음에야 소중하지 않은 삶이 없기 때문이다...
못 이루어 간 꿈들에 대하여 너무 아파하지 말라
때때로 그 꿈들이 너의 깊은 구석을 예리한 칼로 파헤쳐 피로 물들게 하여도
생명이 다 할 지경에 이를 때까지 '너' 를 방치하지 말라
못 이룬 꿈을 애달파 하는 '너' 도 소중하고 지금 현실에 발 딛고 서서 굳건하게 한 걸음 한 걸음
삶을 헤쳐 나가는 '너' 도 소중하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창조주에 의해 '각기 종류대로 지어진 고유한 존재'
나의 삶이 너의 삶이 될 수 없고 우리들의 삶이 다른 이들의 삶이 될 수 없다.
한 부모아래 태어 난 같은 자녀라 할찌라도..
같은 곳 같은 목적을 바라보고 인생을 걸어가는 부부라 할 찌라도
삶의 고유한 '나' 의 영역은 창조주의 영역이어서 다만 그 분만 '나의 가야할 ' 길' 을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불안전한 세상의 유령같은 힘 앞에 '너' 를 던지고 함부로 방치 하지 말라..
다만, 지금 주어진 이 소중한 순간들안에 '너' 자신을 집중하라..
뒤돌아 서서 후회함 없도록... 아파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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