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신 주님은혜

미안함..

하늘강가 2017. 8. 27. 23:40

  나의 정체성은, '미안함' 입니다.

큰 딸로 태어나 목회한다고 나이 오십이 넘도록 제대로 효도 한번 못하고 지금 껏 홀 어머니의 기도의 대상이 되니

나는 미안합니다...

또한 시골에 계신 연로하신 시 부모님 마음안에 늘 염려와 걱정의 대상이 되었으니

나는 미안 합니다..

그 목회로 인하여 세 아들..

지금 껏 재정적 부족함으로 하여 마음 껏 채워 주지 못하고  삶을 견디어 가면서 살아가게 하니

나는 미안 합니다...

남편에게도 미안 합니다.

사역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야 하는데..

내 믿음의 부족함 때문에 '기다림' 과  '기도' 의 대상이 되었으니

나는 미안 합니다...

큰 언니로 동생들에게 큰 힘 주지 못하고 오히려 도움의 대상이 되었으니

나는 동생들에게도 미안 합니다..

우리를 후원하는 교회와 개인들에게도 이렇다 할 사역의 결과를 보이지 못하고

그저 밀알의 씨앗만 보게 하니..

그 분들에게도 정말 미안 합니다...

주님!!

정말 미안 합니다..

나의 '미안함' 안에

주님의 '완전함' 으로 채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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